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군 계엄령 선포 논의 관여 의혹과 관련해 비판했다.
이 의원은 23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문건은 아마 있었던 문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 차원에서 이 문제를 그렇게까지 끌고 가는 것은 좋지 않다. 그것은 낡은 정치 문법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시민단체는 으레 좀 과하게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지만, 공당이 제1야당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려면 더 신중하게 따져보고 증거를 찾아야 한다”며 “이런 얘기를 하면 우리 당에서 할 얘기가 아니라고 뭐라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NSC에서 이 문제를 거론했을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것이 아니더라도 야당이나 야당 대표에 대해서 문제 제기할 것은 많다”고 했다.
한편 이철희 의원은 지난해 7월 국군기무사령부의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문건을 처음으로 공개했던 인물로 기무사의 계엄 검토 문건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국회의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