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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쌀 생산 374만t… 39년만에 최소

올해 쌀 생산 374만t… 39년만에 최소

기사승인 2019. 11. 1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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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가을태풍 영향, 6만t 공급부족"
연도별 벼 재배면적 및 쌀 생산량 추이
연도별 벼 재배면적 및 쌀 생산량 추이 / 자료=통계청
올해 쌀 생산량이 4년째 감소세를 보이면서 3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쌀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74만4000t으로 지난해 386만8000t보다 3.2% 감소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냉해 피해가 컸던 1980년 355만t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2012년부터 2015년(432만7000t)까지 증가하던 쌀 생산량은 2016년 감소세로 돌아선 뒤 올해까지 4년 연속 내리막이다. 2017년(397만2000t) 이후로는 3년 연속 400만t을 밑돌았다.

재배면적도 지난해 73만8000ha에서 올해 73만ha로 1.1% 감소했다. 정부의 논 타(他) 작물 재배 지원사업, 건물 건축, 공공시설 등 택지 개발에 따른 경지 감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아르(a)당 생산량은 513kg으로 지난해(524kg)보다 2.2% 줄었다. 통계청은 9월 이후 한반도를 지나간 태풍(링링·타파·미탁)으로 강수량이 늘고, 일조량이 줄어든 것을 원인으로 봤다.

시·도별 생산량은 전남이 72만5000t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70만9000t), 전북(60만5000t), 경북(52만9000t), 경기(37만4000t), 경남(33만2000t) 등 순이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쌀 생산량 감소로 신곡 예상 수요량(380만t 내외)을 감안할 때 약 6만t가량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이후 하락했던 산지 쌀값은 이달 5일부터 상승했고, 조곡(벼) 가격 상승세를 감안하면 향후 쌀값 강세가 예상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쌀 시장 안정을 위해 쌀 수급·시장 동향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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