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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UAE 경기 앞두고 응원 열기 후끈한 베트남

베트남-UAE 경기 앞두고 응원 열기 후끈한 베트남

기사승인 2019. 11. 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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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베트남 축구협회와 재계약 이후 첫 경기
4만명 수용 경기장 표 매진에 암표값 5~6배 뛰기도
중동 강호 아랍에미리트(UAE) 상대로도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으로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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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재계약 이후 치르는 첫 경기가 14일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승리할 것이라 믿는다. 사랑해요 박항서”를 외치는 현지 축구팬들의 모습./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최장 3년(2+1) 재계약 후 치르는 첫 경기가 14일 밤 베트남 하노이에서 펼쳐진다. 경기가 펼쳐지는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은 현지 축구 팬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달아올랐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전 G조 4차전을 펼친다. 경기장 일대는 경기 시작 3~4시간 전부터 현지 팬들이 대거 몰려 극심한 차량정체를 빚었다. 표를 구하지 못한 축구팬들을 위해 인근 가게, 노점상 등은 대형 스크린막을 설치해 경기 시청을 준비하기도 했다.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에서는 시내 중심인 응우옌 후에 거리 등지에도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거리응원을 펼친다.

경기 시작을 앞둔 미딘경기장 일대는 거리응원을 펼치고 있는 팬들로 가득찼다. 이들은 베트남 국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베트남 국기를 들고 오토바이와 차량으로 하노이 거리를 누비며 “무적 베트남”, “가자 월드컵으로” 등의 구호를 외쳤다. 냄비와 북, 부부젤라 등 다양한 응원도구가 동원됐으며 베트남의 국기인 금성홍기와 태극기도 등장했다. 베트남 축구팬들은 “사랑해요 박항서”와 “한국 베트남 파이팅”을 연호하기도 했다. 인근 상점과 주택은 오토바이 ‘주차’를 위한 유료주차장으로 변신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맞이했다.

이날 경기가 펼쳐지는 미딘국립경기장은 4만명을 수용할 수 있으나 모든 표가 일찌감치 매진됐다. 경기장 앞에는 20만~50만동(1만원~2만5000원)인 입장권을 5~6배의 가격에 판매하는 암표상들도 등장했다. 약 100만동~300만동(5만원~14만원) 선에 판매되는 암표는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이 속속 구매하고 있다.

‘중동의 강호’인 UAE가 상대임에도 불구, 베트남 현지는 지난 세 경기 무패행진을 이어온 ‘박항서 호’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으로 한껏 고조되어 있다. 최근 박 감독의 재계약은 베트남 대표팀에게 큰 원동력을 부여하는 ‘길조’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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