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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D램시장 1년만에 ‘반등’…점유율 1위 삼성전자 실적 회복 기대

글로벌 D램시장 1년만에 ‘반등’…점유율 1위 삼성전자 실적 회복 기대

기사승인 2019. 11. 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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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점유율 46.1%로 2년만에 최고치 기록
내년 1분기 D램 시장 회복시 삼성전자 수혜 예상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익 올해보다 5% 이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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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부터 줄곧 하락하던 전세계 D램 시장 매출이 마침내 소폭 반등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해 내년도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세계 D램 매출은 154억4700만달러(약 18조35억원)로 전분기(148억4400만달러) 대비 4.1% 증가해 1년 만에 반등했다.

D램 매출은 지난해 3분기에 전분기 대비 9.0% 증가한 뒤 4분기부터 전분기보다 18.3% 급감한 것을 시작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여왔다.

디램익스체인지 측은 “올해 2분기부터 수요 기업의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트럼프의 관세를 피해 출하를 서두르는 기업이 생기면서 D램 공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매출은 71억1900만달러(약 8조2971억원)로 전체의 46.1%를 차지했다. 이는 2017년 2분기 점유율 46.2%를 찍은 이후 2년여 만의 최고 기록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D램 시장점유율은 지난 4분기 41.3%로 내려앉으며 위태로운 듯했으나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280억200만달러)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줄어든 수준으로, 1위인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44.0% 감소한 상태다.

디램익스체인지 측은 “D램 판매가격이 20% 급락하면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도 33%로 하락했다”면서 “삼성전자는 더 이상의 가격 조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D램 시장이 연말까지 바닥다지기를 한 후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으로 내다본다. 삼성전자의 실적도 이 즈음 나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증권가에선 지난 18일 기준 삼성전자의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6조5625억원으로 잡았다. 이대로라면 삼성전자의 내년 1분기 실적은 올해 1분기(6조2333억원)보다 5.28% 늘어나게 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연간 기준 반도체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6% 증가한 17조원으로 전망되나 D램 가격의 반등세에 따라 20조3000억원에서 23조9000억원에까지 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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