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관계자들이 지난 21일 해양환경공단 목포지사와 발전소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유류오염에 대한 방제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합동방제훈련을 실시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한빛원전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해양환경공단 목포지사와 지난 21일 발전소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유류오염에 대한 방제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합동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인근 약 300m 해상에서 투묘 중이던 준설바지선이 악천후로 인해 취수구 북방 약 1.6km 지점 방파제에 충돌하는 사고 발생함에 따라 유류 일부가 연안류를 타고 원전 취수로로 유입되는 것을 가정해 방제대응을 실시했다.
이날 모의 방제훈련은 유류유입 징후를 감지한 시점으로부터 시작으로 △상황전파 △신속한 초동조치 △유류유입 방지를 위한 오일펜스 설치 △합동 유류제거 작업 등으로 전개됐다.
특히 유류오염사고 발생시 사고현장에서의 초동조치 중요성을 감안해 발전소 및 관계기관에게 신속한 상황전파 후 ‘원전주변 해양오염사고 업무지침서’에 따라 발전소 안전운영에 영향이 예상될 경우 유류오염방제 전문기관인 해양환경공단의 인력과 보유장비를 사고현장으로 신속 투입하는 훈련을 통해 협약기관 간 방제지원체계를 점검했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유류 방제체계의 확립과 방제업무의 체득화를 위해 합동방제훈련을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유사시 자체 방제인력 및 보유 장비를 활용해 신속 초동조치 수행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