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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백 예보 사장 “‘캄코시티 사태’ 정부 당국과 힘 합쳐 정상화 노력할 것”

위성백 예보 사장 “‘캄코시티 사태’ 정부 당국과 힘 합쳐 정상화 노력할 것”

기사승인 2019. 12. 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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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정상화 위한 양국 정부간 TF도 구성
사태 주범 이상호 대표, 국내로 송환돼
사진자료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사진출처=예금보험공사
위성백 예금보호공사 사장은 10일 “캄코시티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 캄보디아 당국과 협의를 통해 정상화 방안을 만들아나겠다”라고 강조했다.

위 사장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지난 1년간 캠코시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 성과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캄코시티 사업은 사업가 이상호 씨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신도시 건설을 위해 추진하던 사업이다. 당시 이 씨는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2369억원의 대출을 받아 진행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분양이 실패하면서 사업이 좌초됐다.

부산저축은행이 캄코시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파산하면서 5000만원 초과 예금자와 후순위채권 보유자 3만8000여명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예보는 부산저축은행 파산 피해자 구제를 위해 채권 회수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지난달 말 ‘캄코시티 사태’의 주범인 이 씨가 국내로 송환돼 해결의 실마를 찾았다.

위 사장은 “사실상 이상호씨는 캄보디아에서 추방돼 강제 송환된 것”이라며 “캄보디아 캄코시티 사업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캄코시티 사태는 위 사장이 “캄코시티 채권 회수에 직을 걸겠다”고 밝힐 정도로 공을 들여온 사안이다. 위 사장은 “일각에서는 포기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지만 물밑에서 한단계 씩 진행해가고 있었다”며 “그러한 점들이 조그마한 성과로 나오고 트리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정부 대표단이 캄보디아에 방문했을 때 캄코시티 사태 해결을 위해 양국 정부간의 긴밀한 협의를 하자고 논의됐고, TF구성 얘기도 나왔다”며 “앞으로 캄코시티는 캄보디아 정부와 한국 정부, 공사가 함께 힘을 합쳐 협의하면서 정상화 방안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예금자보호 한도를 상향 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요구에 대해 위 사장은 “보험한도를 상향하면 보험료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장단점을 비교해가면서 논의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며 “업권간 이해관계가 달라 신중하게 해야 할 사안이고 아직 논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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