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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부총재 “美 12월 FOMC 금리동결, 예상 부합”

한은 부총재 “美 12월 FOMC 금리동결, 예상 부합”

기사승인 2019. 12. 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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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상황점검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이날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를 현행 수준인 1.50~1.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제공 = 한국은행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상황점검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간 밤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해 “대체로 시장에서 예상한 바와 같았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현지시간 11일 정책금리를 현행 수준인 1.50~1.7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여전히 우리나라와의 기준금리 격차는 0.5%포인트다.

FOMC는 향후 금리 방향에 대해서도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실제로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모아서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를 보면 내년에도 금리동결을 전망하는 위원들이 17명 중 13명이나 됐다. 4명이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한 반면 추가 금리 인하를 전망한 위원은 아무도 없었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문구도 삭제했다.

윤 부총재는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조금은 완화되면서 베이스라인 시나리오에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기자간담회 발언을 언급하면서 시장이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신호로 받아들였다는 설명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금리를 올리기 위해선 지속적이고 의미있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부총재는 “간밤의 미국 시장에선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며 “우리나라 금융 시장도 미국 시장이 반응한 정도의 비슷한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15일 미국의 대중 관세 유예 여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 영국 총선 등의 시장 이벤트도 함께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준의 금리동결이 한은의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이 글로벌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한은의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서도 중요한 고려사항”이라면서도 “연준 통화정책만으로 한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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