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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내년 1월 15일 백악관서”

트럼프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내년 1월 15일 백악관서”

기사승인 2020. 01. 0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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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트윗 "중국과 매우 크고 포괄적 1단계 무역합의 1월 15일 서명"
"2단계 회담 시작되는 베이징 방문할 것"
"미중 합의문 법률·번역 '검토' 중"...서명 앞서 최종 협의 가능성
트럼프 류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다음 달 15일 백악관에서 이뤄지고, 이후 자신이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2단계 무역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월 11일 백악관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로부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받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다음 달 15일 백악관에서 이뤄지고, 이후 자신이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2단계 무역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중국과의 매우 크고 포괄적인 1단계 무역합의에 1월 15일 서명할 것”이라며 “행사는 백악관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고위급 대표들이 참석할 것”이라며 “나중에 나는 2단계 회담이 시작되는 베이징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13일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고 각각 발표했다.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한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고, 기존 관세 중 일부 제품의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 1단계 합의의 주된 내용이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협상 소식통을 인용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다음 달 4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류허 부총리의 미국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 정부가 초청장을 보냈고, 중국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며 중국 대표단은 다음 주 중반까지 수일간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날짜를 내년 1월 15일로 못 받음에 따라 류허 부총리 등의 방미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합의는 이뤄졌고 (합의문을) 가방에 집어넣는 일만 남았다”며 “(합의문) 번역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아마도 다음 주 정도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중 강경파인 나바로 국장은 “합의 내용은 가능한 한 빨리 공개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중국어로 번역해야 하고, 양측 버전이 서로 맞는지를 이중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중 합의문은 총 86쪽 분량으로 알려졌다. 협정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미 무역대표부(USTR)는 요약본만 발표했다.

현재 협정문에 대한 법률적 검토 및 번역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협정문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고, 류허 부총리 등 중국 대표단이 수일간 워싱턴 D.C.에 체류하게 된다면 미·중이 서명에 앞서 합의 내용을 놓고 최종 협의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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