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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송중기·김수현, 신생 기획사와 손잡은 스타들

아이유·송중기·김수현, 신생 기획사와 손잡은 스타들

기사승인 2020. 01. 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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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왼쪽부터), 송중기, 김수현 /사진=김현우 기자, 정재훈 기자
톱스타들이 신생 기획사로 이동하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를 비롯해 배우 송중기, 김수현이 각각 오랜 인연이 있는 업계 관계자가 세운 신생 기획사로 이적했다.

아이유는 2008년 데뷔 때부터 함께 한 배종한 대표와 다시 손을 잡았다. 배 대표는 최근 카카오M의 계열사인 이담 엔터테인먼트(이하 이담)를 설립했다. 카카오M 소속이었던 아이유는 배 대표의 이담과 전속계약을 맺으며 새 출발을 알렸다. 이담은 매니지먼트를 비롯해 음반과 공연 기획·제작 등을 기획하며 다양한 엔터 산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 대표는 지분 투자로 이담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아이유는 이담으로 적을 옮기며 10여 년 동안 함께 일한 스태프와 의리를 자랑했다. 이전 소속사에서 함께 일한 스태프들 모두 아이유를 따라 이담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7년 간 몸 담았던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 송중기는 최근 iHQ 드라마 사업부의 황기용 대표가 새로 설립한 하이스토리 디앤씨와 전속계약 체결을 알렸다. 송중기는 황 대표와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뿌리 깊은 나무’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등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송중기는 지난해 각종 이슈로 몸살을 앓았다. 배우 송혜교와 결혼 1년 8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여기에 각종 루머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새 보금자리에 둥지를 틀며 올 한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영화 ‘승리호’ 개봉을 앞두고 있고 영화 ‘보고타’도 촬영을 시작했다.

김수현은 군 제대 후 약 10년 간 함께 한 키이스트와 결별했다. 그리고 신생 기획사인 골드메달리스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이 출연했던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때부터 작품 선정과 프로듀싱을 함께 한 사촌형이자 영화 ‘리얼’의 감독 이로베(이사랑)와 영화 ‘극한직업’의 기획자 김미혜 프로듀서가 세운 회사다. 앞으로 매니지먼트 사업과 콘텐츠 제작 사업, 신인 연기자 발굴 등을 진행한다. 이로베는 최고창조책임자(CCO)와 함께 프로듀싱, 작가 및 프로듀서 등 인재 발굴과 영입을 맡는다. 김미혜는 회사 대표이자 영상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총괄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수현의 매니지먼트는 8년간 그와 함께 한 류태현 이사가 담당한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은 물론 배우 서예지, 김새론도 영입했다.

아이유, 송중기, 김수현 등 스타들이 신생 기획사를 선택한 이유는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생 기획사의 경우 연기자 수가 적은 데다 ‘스타’급 연예인이 영입될 경우 그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랫동안 인연을 맺었던 이들이 설립한 기획사여서 이동에 따른 부담이 적은 것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명 대형 기획사와 비교해 부족한 경험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특히 자금이 넉넉하지 않을 경우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전에 경영난에 빠질 우려도 있다. 게다가 영입 된 스타가 개인적인 인연으로 회사와 얽혀 있을 경우 이들의 이익이 우선 시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이유는 이담 이전에 카카오M으로 소속사를 옮겨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송중기와 김수현은 새 소속사에서 각각 이혼 이슈와 군 제대 이후의 첫 행보라는 부담을 떨어내고 성공적인 활동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실제로 과거에 톱스타들이 1인 기획사를 설립했지만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결국 대형 기획사로 돌아간 사례가 많다.

한 연예 관계자는 “아이유·송중기·김수현이 손을 잡은 신생 기획사들은 모두 현장 경험이 풍족한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특히 송중기나 김수현처럼 활동 재개를 앞둔 배우에게는 연기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신생기획사가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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