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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차기 폴더블폰 기대감 ‘솔솔’…삼성디플·삼성SDI 실적 빛볼까

삼성 차기 폴더블폰 기대감 ‘솔솔’…삼성디플·삼성SDI 실적 빛볼까

기사승인 2020. 0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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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시리즈·갤럭시 폴드 신제품 공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핵심 부품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의 실적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물론 보급형 모델에도 대화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탑재가 늘고 있는 데다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고용량·분리형 배터리 수요 역시 늘고 있는 만큼 이번 신제품의 성패가 양사의 상반기 실적 지표가 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을 열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10의 후속 제품과 갤럭시 폴드의 후속 모델인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S20(가칭) 시리즈는 갤럭시 S20(6.2인치)·갤럭시 S20 플러스(6.7인치)·갤럭시 S20 울트라(6.9인치) 등 3종으로, 갤럭시 폴드2(가칭)는 6.7인치 클램셸 타입으로 출시될 것으로 추정된다.

먼저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 S20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2에 6인치대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공급하는 한편, 애플·화웨이·샤오미 등 미국·중국 스마트폰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주력인 6.7인치 패널을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아이폰12 시리즈에 독점 공급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시장 점유율 추이가 주목된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지난해 2분기 82%에서 3분기 91%까지 상승했다. 반면 경쟁 업체인 BOE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12%에서 4%로 하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품질 이슈와 수율 저하로 화웨이향 스마트폰용 OLED 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BOE와 달리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OLED 스마트폰 규모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늘어난 6억대에 달하는 만큼 삼성디스플레이와 관련 부품 업체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P40에 패널 공급을 확정했고 샤오미도 내년에 선보일 폴더블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가 폴더블폰 시장 개화의 원년인 점도 삼성디스플레이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지난해 50만대 대비 11배 증가한 600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OLED 시장 규모는 올해 282억달러에서 내년 335억달러, 2025년 444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화웨이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종의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샤오미·오포·마이크로소프트 등 업체들도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한 OLED 패널은 완벽한 풀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어 폴더블폰에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로 꼽힌다”며 “폴더블폰을 포함한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OLED 패널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I는 갤럭시S20과 갤럭시 폴드2에 5000mAh 고용량 배터리와 분리형 배터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회복세 둔화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분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SDI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조6947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3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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