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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통합신공항 ‘군위 소보·의성 비안’ 결정…군위군, 결과 불복 논란(종합)

TK통합신공항 ‘군위 소보·의성 비안’ 결정…군위군, 결과 불복 논란(종합)

기사승인 2020. 01. 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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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주민투표를 통해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면·의성 비안면’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공동후보지 중 한곳인 군위군이 이 같은 주민투표 결과에 불복하고 단독후보지인 ‘군위 우보면’을 유치 신청해 또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22일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일 진행한 주민투표 개표 결과 공동후보지(의성 비안 90.36%, 군위 소보 25.79%)가 단독후보지인 군위 우보(76.27%)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이전지로 최종 결정됐다.

이번 주민투표는 의성 유권자 4만8453명 가운데 4만2956명이 투표해 투표율 88.69%, 군위군은 2만2189명 가운데 1만7880명이 투표에 참여해 80.61%의 투표율을 보였다.

각 지역의 투표율과 찬성률을 합산한 결과 의성 비안이 89.525점(투표율 점수 44.345점+찬성률 점수 45.180점)으로 가장 높았고 우보는 78.44점(40.305점+38.135점), 소보는 53.20점(40.305점+12.895점) 순이다.

앞서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후보지 2곳에 대한 주민투표 찬성률(50%)과 투표율(50%)을 합산해 점수가 높은 곳을 선정하기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군위군 측은 “이번 주민투표에서 군민들 의사에 따라 의성지역 주민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군위 주민 찬성률이 높은 곳에 대해 유치 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 후보지 지방자치단체장이 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국방부 장관에게 군 공항 이전 유치를 신청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군위군의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군위군민의 뜻을 엄숙히 받아들이며 군민의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군위군 우보면 일대만 유치 신청한 군위군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의성군도 이날 주민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군의회 보고 절차 등을 거친 뒤 공동 후보지인 의성 비안-군위 소보에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한 신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이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규정에 따라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하고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이전부지 선정계획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은 8조원이 넘게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국방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전사업을 통해 경북지역에 5만3000명의 일자리창출, 7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조7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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