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 사고로 사망

전용 헬기 사고로 브라이언트와 딸 등 9명 사망
브라이언트, NBA 역사상 네번째 득점 랭킹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41·미국)가 26일(미국 현지시간)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사진은 브라이언트가 딸과 함께 2014년 4월 10일 캘리포니아우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의 여자 축구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사진=샌디에이고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41·미국)가 26일(미국 현지시간)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아침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칼라바사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서쪽으로 30마일(48㎞) 떨어져 있다.

이 헬기에는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아나 등 총 9명이 탑승, 모두 숨졌다.

칼라바사스 시(市)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브라이언트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추락 헬기는 시코르스키사의 S-76 기종이라면서 FAA와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20년 동안 팀을 5번 NBA 정상에 올려놓았고, 18번 올스타팀에 선발됐으며, 두 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2008년 정규리그 MVP, 2009년과 2010년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 4회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NBA 통산 득점은 3만3643점으로 카림 압둘 자바·칼 말론·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NBA 역사상 네 번째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