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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대기오염 인도, 청정 에너지 투자 확대해 대기질 개선 나선다

최악의 대기오염 인도, 청정 에너지 투자 확대해 대기질 개선 나선다

기사승인 2020. 01. 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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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대기오염으로 매년 160만명 이상의 사람이 목숨을 잃는 인도가 재생에너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현재의 두배에 달하는 175GW(기가와트)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닛케이아시안리뷰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현재 세계 최악의 도시 대기질을 개선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따라 신생 스타트업에서부터 최대 토착 기업인 타타그룹(Tata Group)까지 재생가능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전체 에너지의 40%까지 확대해 석탄발전소에 대한 의존도는 낮추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은 86GW에 달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지원을 받고 있는 유니콘기업 리뉴파워(ReNew Power)은 오는 2021년까지 자체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60% 늘리겠다고 밝혔다. 구제척으로 2021년 6월까지 풍력·태양열 발전 용량을 3GW늘려 총 8GW의 발전용량을 보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리뉴파워는 재생에너지 판매 수익에 따른 자금조달을 통해 연간 1.5~2GW씩 용량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수만트 신하 리뉴파워 회장은 인도의 재생에너지 시장이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띄고 있다며 사업이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는지는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신하 회장은 “1MG(메가와트)의 재생에너지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약 100만 달러(11억 7660만원)의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리뉴파워는 지난 3월 그린본드(Green Bond) 발행으로 3억 7500만 달러(약 4412억원)의 자금를 확보한데 이어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이 투자자에게 주식을 매각해 3억 5500만 달러(약 4176억원)를 끌어모았다. ”고 전했다.

2004년 설립된 리뉴파워의 인도 내 경쟁사인 그린코 에너지 홀딩스 역시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그린코에너지는 지난해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아부다비투자청(ADIA)으로부터 8억 달러(약 9414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린코는 4GW에 달하는 태양열·풍력·전력 저장 사업에 자금을 배정할 계획이다.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의 계열사 타타파워 역시 발전소·공장·공공시설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타타파워는 인도 내 여러 주(州)에서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도 따냈다.

다만 이같이 여러 기업이 정부의 계획에 따라 재생에너지 확장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신하 회장은 “인도 정부는 규제를 자주 개정하고 토지 취득 과정도 복잡하다”며 “극한의 날씨로 태양열 패널과 풍력발전기가 손상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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