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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강사, 포교 논란 일으킨 천효재단과 어떤 관계? “귀신 얘기만” “자궁 혹도 맞춰”

이지영 강사, 포교 논란 일으킨 천효재단과 어떤 관계? “귀신 얘기만” “자궁 혹도 맞춰”

기사승인 2020. 02. 0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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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강사 블로그
이지영 강사가 천효재단 포교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투스 소속 사회탐구 영역 강사 이지영씨가 천효재단을 통해 학생들에게 재단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누리꾼은 “처음엔 귀신 얘기를 주로 했었고, 두 번째엔 어떤 사람이 기로 자궁에 혹이 몇 ㎝있는지 맞췄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세미나 갔더니 선생님이 믿음 이야기를 하면서 신격화해서 놀랐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씨의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도 수강생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하지만 이씨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2일 게시한 영상에서 "대한민국은 사상과 양심과 종교와 토론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라며 "새로운 생각, 새로운 사상, 새로운 철학을 논의하고 찾아보는 시도가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코멘트를 남겨 간접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씨는 "유튜브 구독자 분들중 성인 분들을 위한 콘텐츠도 점점 강화될 예정"이라며 "제가 세미나에서 나누는 이야기들은 순차적으로 유튜브에도 공유될 예정"이라고도 설명했다.

이씨의 공식 홈페이지 '이지영닷컴'과 공식 블로그 등을 살펴보면 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주기적으로 천효재단의 세미나와 콘퍼런스 등 행사에 참석해 강연을 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씨는 당시 블로그를 통해 "그동안 유튜브 강의, 또는 저의 행보 또는 메시지와 비전에 관심이 많으셨던 분들을 초청해서 성인대상 교양강의를 진행한다"며 "당일 강연, 질의응답 후 싸인, 사진촬영 가능하다. 수능이 끝난 제자분들도 이제 참석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서울시가 통보한 '종교 비영리 재단법인 설립허가 통보'에 따르면 천효재단은 '천효기독교재단법인'이라는 명칭으로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천효'는 지난해 1월 설립된 공익 재단으로 인류가 하늘 앞에 진정으로 효도할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재단 이사장 인사말에는 "'천효 사상'의 전파를 통해 하늘이 우리를 사랑하심을 알리고, 인류가 앞으로 영적으로 악한 영향에 시달리지 않고, 참되게 하늘의 뜻을 알고 실천하여 영적으로 발전하도록 돕고자 한다"고 명시됐다.

한편 포교 논란과 관련해 이투스 관계자는 "(이씨가) 학원 소속이긴 하지만 사실상 개인 사업자이기 때문에 강사의 입장을 듣지 않고 섣불리 조치하거나 입장을 표명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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