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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상공인 “대한항공 사천~김포 노선 감편계획 철회하라”

경남 상공인 “대한항공 사천~김포 노선 감편계획 철회하라”

기사승인 2020. 02. 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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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10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사천·진주·통영상공회의소 회장단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의 사천~김포간 감편운항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신성기 기자
경남 사천·진주·통영상공회의소는 10일 “대한항공 사천~김포노선 ‘감편’을 반대 한다”며 “대한항공은 사천~김포간 감편운항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사천상공회의소와 진주상공회의소, 통영상공회의소 회장단은 이날 오후 2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이 2015년 적자를 핑계로 노선 폐쇠를 운운하더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 노선 정비라는 명분으로 사천~김포간 운항 횟수를 줄인다고 겁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천·진주·통영상의는 “현재 서부경남은 최고의 오감만족 사천바다 케이블카로 전국 각지의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고 진주시의 혁신도시 시즌2에 따른 공공기관의 추가 입주가 예상된다”며 “통영, 거제지역의 조선산업 등도 다시 활기를 보이고 있어 지역산업의 확장 발전에 따라 인구증가와 항공교통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천시의 항공 MRO, 항공국가산업단지, 차세대중형위성 조립공장, KAI항공우주센터 등 대한민국의 항공우주산업을 선도라는 측면에서 사천공항은 단순한 공항의 의미를 넘어 항공우주산업의 심장과도 같다”며 “공항 없이는 항공우주산업이 뿌리를 내리고 세계굴지의 항공사들과 경쟁하며 발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의 감편운항이 현실화되면 항공우주산업과 조선산업을 이끌어갈 엔지니어들은 물론 지역 경제인들과 지역민들은 많은 불편과 피해가 예상된다”며 “항공우주산업과 조선산업 발전에 차질을 빚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성토했다.

그들은 “대한항공은 ‘장기적인 비전을 위해 단기적 손해를 감수한다. 이것이 성공 비결이다’는 빌게이츠 MS창업회장의 말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며 “눈앞에 보이는 손실로 인해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성장을 이끌어 갈 항공우주산업, 조선산업에 차질을 빚는다면 대한민국 발전에 심각한 손해를 끼치는 결과를 초래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경남도와 사천공항 인근의 8개 시·군의 부단한 노력으로 2017년 이후 탑승객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부터는 65%가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낙후된 서부경남 지역의 발전과 항공우주산업을 지키고자 하는 지역민들의 민심이 반영된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민심을 왜곡하거나 무시하고서는 결코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천·진주통영상의는 “서부경남 상공인들과 지역민들의 염원을 담아 지속적인 항공우주산업의 육성과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 지역민들의 교통편익을 위해 사천~김포노선 감편운항 계획 철회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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