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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1·2차 우한교민 527명 모두 귀가

아산시, 1·2차 우한교민 527명 모두 귀가

기사승인 2020. 02. 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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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한교민 따뜻한 배웅
아산시민과 오세현 아산시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16일 우한교민 귀가 차량을 환송하고 있다. /제공=아산시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 머물던 우한 교민 2차 입소 인원 334명이 16일 퇴소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7일 아산시에 따르면 교민들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임시보호생활시설에서 코로나19 잠복기 2주를 무사히 넘기고 지난 15일 193명에 이어 16일 334명 총 527명이 모두 무사히 귀가했다.

교민들은 이날 오전 10시경 정부합동지원단에서 준비한 대형 버스를 타고 각자의 집 또는 국내 체류지로 향했다.

200여명의 아산시민과 오세현 아산시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눈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정문부터 초사동 마을 입구까지 늘어서 교민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시민들은 “안녕히 가세요. 아산을 잊지 마세요”, “힘든 시간 이겨내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가족과 고향의 품에서 행복하세요” 등 현수막과 손 피켓을 들고 귀가하는 교민들을 향해 박수와 함께 손을 힘차게 흔들었다.

버스에 타고 있던 교민들도 차 창가에서 반갑게 손을 흔들면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오세현 시장은 아산시민을 대표해 버스 출발 전 교민들에게 “치유와 충절의 고장 아산에서 교민 여러분들이 편안히 쉬시다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시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아산에서 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작별인사를 건넸다.

아산시의회도 우한 교민에게 축하의 마음을 담아 ‘우한교민 여러분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는 현수막을 걸고 귀가버스를 향해 손 인사를 하며 격려와 성원의 뜻을 피켓에 적어 메시지를 전했다.

김영애 의장은 “그동안 마음고생 많았을 우한 교민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의 품으로 퇴소할 수 있었던 것은 아산시민이 한마음으로 응원한 덕분으로 아산의 저력을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영애 의장을 비롯해 맹의석, 김희영, 안정근, 이의상, 김미영, 김수영, 최재영, 황재만, 현인배, 홍성표, 이상덕 의원이 함께해 교민이 탑승한 대형버스를 향해 따뜻한 마음으로 환송했다.

환송행사 후 오 시장은 진영 장관, 양승조 도지사와 함께 아산시보건소를 방문해 24시간 비상근무 중인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코로나 19 대응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아산경제가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지역화폐 할인발행에 따른 정부지원과 유학생 격리조치에 따른 재정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진영 장관은 “지역화폐 할인발행에 따른 재정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다만 할인율은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재정이 없어 방역대책 등을 추진하지 못했다는 말이 없도록 중앙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유학생 관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방안을 위한 현장방문에 함께 나섰다.

순천향대학교 중국 유학생 입소생활관을 점검하고 순천향대 상인회와 오찬 간담회를 가지면서 지역경제동향 파악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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