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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코레일,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전협상 막바지…이르면 내년 착공

서울시·코레일,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전협상 막바지…이르면 내년 착공

기사승인 2020. 02. 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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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 개발계획 확정 위한 협상조정 협의회 개최
광운대역세권에 46층 높이 주상복합단지 건설…동북권 경제거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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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아미지/제공=서울시
17일,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 개발계획 확정 위한 협상조정 협의회 개최
광운대역세권에 46층 높이 주상복합단지 건설…동북권 경제거점화

아시아투데이 우종운 기자 = 서울 광운대역세권 내 약 15만㎡ 규모의 물류부지를 주거·업무·문화 등 복합적 기능을 갖춘 동북권 신 경제거점으로 조성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개발계획 확정을 위한 마지막 절차를 밟는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17일 광운대역세권 개발의 핵심인 물류부지 개발계획을 확정하는 ‘1차 협상조정 협의회’를 열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일대 물류부지에 업무·컨벤션·영화관 등을 포함하는 최고 46층짜리 복합 건물과 2466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물류부지는 1980년대에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지만 시설 노후화 등으로 지역의 혐오시설로 전락했다”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 자족성 강화를 목표로 해당 부지에 업무·상업 기능 유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공·민간·외부 전문가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협상조정 협의회는 협상의제 선정부터 공공·민간 간 이해 교환 및 중재, 사안에 대한 객관적 검토, 합의 가능한 대안 도출에 이르기까지 사전협상 전반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기구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개선 대책 및 주변과의 통합 연계 방안, 지구 특화방안 등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상반기 중으로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하반기에 도시관리계획 입안 및 결정 등 관련 행정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1년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시는 개발에서 나오는 공공기여를 활용, 철도와 물류부지로 단절됐던 광운대역-월계동을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하고 문화·체육시설 및 창업지원센터 등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Social overhead capital)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성창 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과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지만 시설 노후화로 지역주민들의 이전 요구를 받아온 광운대역 물류부지가 업무·상업·주거가 어우러진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토지 소유자인 코레일과 적극 협력해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는 2009년 시가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할 당시 협상 대상지로 선정됐지만 연이은 민간사업자 공모 유찰로 오랜시간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시와 코레일, 노원구, 지역구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력 끝에 2017년6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후 시와 코레일은 지난해 5월부터 공공기여 및 교통개선 대책 등 대규모 개발에 따른 여러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협의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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