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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진짜 효자는 ‘효도택시’...운영 5년만에 15만명 돌파

곡성, 진짜 효자는 ‘효도택시’...운영 5년만에 15만명 돌파

기사승인 2020. 02. 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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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요구 조사해 2021년부터 효도택시 이용 대상 확대 청소년 대상 에듀택시까지 농촌형 교통복지 가시화
효도택시
전남 곡성군이 운영하고 있는 효도택시. /제공=곡성군
전남 곡성군에서 운영하는 효도택시가 운영 5년 만에 이용객 수 15만명을 돌파했다.

20일 곡성군에 따르면 2015년 버스가 다니지 않거나 버스 운행 횟수가 적은 교통 소외 및 불편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효도택시를 도입했다. 현재는 전국 농어촌의 보편적인 교통복지가 된 효도택시지만 당시 곡성군의 효도택시 도입과 확산은 주요 선진 사례 중 하나였다.

특히 다른 지자체에서는 면 소재지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비해 곡성 효도택시는 운행범위가 더욱 체계적이고 넓어 면 소재지까지는 100원, 3개 주요 거점 생활권까지는 1200원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군에서는 34개 마을에서 효도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지역에 등록된 총 61대 모든 택시가 효도택시로 활약 중이다.

이용률 통계를 보면 지금까지 5년 간 배부한 이용권(바우처)은 7만8986장이며 이중 7만6269장(97%)이 사용됐고 탑승객 수는 15만532명이다.

효도택시는 자유로운 이동권을 확대를 넘어 지역 활성화라는 경제적 상승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군민들의 늘어난 외출은 5일 시장, 상가, 병원 등의 방문횟수를 높였고 결국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군이 2016년 도입한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1000원)와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교통복지를 향상키켰다

군은 효도택시의 파급력에 주목하고 이용자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지난달 말 부터 이달 초까지 지난해 효도택시 이용실태를 조사해 효도택시 운영 및 이용에 대한 문제점을 살피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달 중 효도 택시 이용 확대를 위한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안에 에듀택시를 도입해 ‘효도택시-버스 단일요금제-에듀택시’라는 농촌형 교통복지를 완성할 방침이다.

에듀택시는 버스가 다니지 않거나 이른 시간 버스가 끊기는 곳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에게 택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교육지원청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올해 이용대상 및 방법 등을 검토해 운영을 결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효도택시가 촉발한 교통복지가 단계적으로 확대되면서 보다 많은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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