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 출자·출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이들 기관에 입주해 있는 업체에 대해 건물 사용 임대료를 3~5월 한시적으로 50% 감면한다.
도는 이번 조치에 따라 도 산하 출자·출연 등 총16개 유관기관 385개 입주업체에 월 2억400만원의 지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혜택 입주업체 대부분은 이번 코로나19로 기업활동과 소비가위축되면서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중소 벤처기업과 소상공인으로 당장 임대료 납부의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경북테크노파크(90개업체, 월 3700만원), 포항테크노파크(57개업체, 월 5100만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129개업체, 월 4900만원) 등 도내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이 적극 동참해 5G, AI, 전자, 바이오,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도는 주력산업인 전자와 철강을 넘어서는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 5G 테스트 베드 구축,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 바이오 신약개발 등 지역의 과학산업 육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번 임대료 감면을 계기로 코로나 피해를 입은 지역기업을 위해 지역의 산학협력단과 연계해 대학의 장비사용 및 연구 지원 요청 시 중소기업의 장비시설 사용료를 무료 또는 감액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코로나 극복을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관계기관 협력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재)문화엑스포(5개업체, 월 2700만원), 경북도 문화관광공사(5개업체, 월 1200만원), 경북경제진흥원(5개업체, 월 300만원), 경북도 교통문화연수원(14개업체, 월 200만원), 환동해산업연구원(13개업체, 월 300만원) 등 도정 각 분야에서 많은 기관들이 입주업체의 임대료 감면에 적극 나서 코로나 피해를 입은 지역기업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공공기관의 입주업체에 대한 임대료 감면을 실시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민생경제를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공공분야에서 앞장서 추진해 경영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력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