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황교안 | 0 |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는 종로구 통인시장 후문 앞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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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2일 본격적인 ‘종로 대전’에 돌입했다.
◇이낙연, 동묘앞역서 첫 거리 유세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지하철 1·6호선 동묘앞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던 중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첫 거리유세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정부·여당의 의지를 밝히고,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소개했다. 아울러 종로 동북권역의 주거·교육·산업 등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는 언젠가는 끝나고 반드시 끝난다”면서 “코로나 방역 이후 남은 사회적 상처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숙제를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이 함께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경제적 위기와 사회적 상처에 대처할 줄 아는 사람을 뽑는 게 이번 선거의 의무이자 종로구민의 의무”라면서 “열심히 하겠다. 잘하겠다 자신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복궁역 인근에서 펼친 유세에서는 “종로는 도약해야 한다. 종로구민과 저 이낙연이 같은 꿈을 꾸고 같은 길을 걷는다면 종로는 반드시 도약한다”면서 “종로가 대한민국의 종로로, 세계의 종로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이날 0시 첫 선거운동 일정으로 종로구의 한 마트를 방문해 소상공인 및 아르바이트생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황교안, 버스 첫차 타고 선거운동 시작
황 대표는 이날 새벽 종로 옥인동에서 첫 버스를 타고 유권자를 만나는 것으로 선거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통인시장을 방문, 이른 새벽 하루를 준비하는 상인들을 만나 격려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시장에서 전과 김밥 등을 구매했다. 한 가계에서는 “카드 (계산) 되나요”하고 물었다가 안된다고 하자 현금으로 계산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통인시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일찍 나와서 장사를 시작하는 상인들의 출발을 격려하고 도와드리고 싶다. 잠깐 몇분 만나봤지만 정말 힘들다고 하신다”며 “서민들을 힘들게 하는 이 정권의 실정을 반드시 막아내고 민생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다음 선거운동 일정으로 효자동의 한 골목으로 이동, 유세차에 올라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길거리 유세를 펼쳤다.
황 대표는 “잘 살고 경제 걱정이 없던 우리나라가 지금 얼마나 힘들어졌나. 경제가 정말 다 무너졌다”면서 “대통령은 경제가 좋은 길로 가고 있다고 하는데 왜 실업률은 높아지고 청년들은 일자리 못 잡아서 고통받고 있는가”라고 운을 뗐다.
이어 황 대표는 “지금와서 경제가 무너진 것을 코로나19 탓하고 있다. 책임질 생각을 하지 않고 또 다른 탓하고 있는 것”이라며 “문 정권은 정말 남 탓 정권이다. 이번 총선은 문 정권의 실정에 대해 심판하는 총선이 돼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