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중대병원, ‘특수 천 이용해 피부 약물 전달 효과 높일 수 있어’

중대병원, ‘특수 천 이용해 피부 약물 전달 효과 높일 수 있어’

기사승인 2020. 04. 06. 10:2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 프로필 사진
특수한 천을 이용해 피부에 약물이나 연고를 바르면 전달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은 피부과 김범준<사진>·유광호 교수 연구팀이 새로운 소재의 특수 직물을 활용한 피부 약물 전달 효과를 개선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인 ‘Experimental and Therapeutic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약물·연고를 피부에 바른 후 기대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유효성분의 피부 침투양이 충분해야 한다. 그러나 피부는 각질층과 다양한 막이 존재하여 기대하는 만큼 침투하는 것이 어려운게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까지 레이저기구나 기타 미세침(MTS기구), LED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약물 전달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시도돼 왔다. 하지만 통증 유발 등 불편함 뿐 아니라 기구 사용 등으로 인해 집에서 시행하기 어려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연구팀은 동물과 세포 실험에서 특수한 천을 이용 후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다이어트 크림의 피부 침투 효과를 확인했다. 초음파·현미경 검사에서 특수한 천을 사용한 경우 크림만 도포한 경우보다 피부지방 조직의 두께 및 지방세포 크기가 감소했다. 또 형광물질 반응 검사에서도 크림의 유효 성분이 특수한 천을 사용한 경우 더 많은 양이 쥐의 피부에서 관찰되는 약물 전달 증가 효과를 확인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새로운 직물이 피부 약물 전달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일상생활에서 널리 활용이 되고 있는 항노화 크림이나 다이어트 크림 등 다양한 크림제품을 집에서 사용할 경우 특수한 천을 이용해 사용하면 조금 더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