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선 때 문 대통령 목줄 채우는 퍼포먼스 벌인 야권 인사 수사 착수

서울 동대문경찰서./아시아투데이DB

경찰이 21대 총선을 전후로 일부 야권 인사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신승목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4번 후보였던 김근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서울대 지부장(29)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전날 신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신 대표는 김씨가 지난달 7일과 14일 홍대입구역과 강남역 등에서 진행된 ‘친중 페스티벌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문 대통령에게 목줄을 채워 끌고 가는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의 방식으로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인 주장과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범죄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한편 신 대표는 21대 총선에 출마한 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을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조관식씨를 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조씨는 이달 초 자신의 SNS에 노 전 대통령이 엎드려 있는 문 대통령의 등을 밟고 있는 합성사진을 올렸다가 고발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