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ip20200518094830 | 0 | 서울 강북경찰서 전경./아시아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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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경비원이 주민에게 폭행을 당하는 등 ‘갑질’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아파트 주민 A씨(49)가 11시간 가량의 경찰조사 끝에 귀가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상해 및 폭행 등 혐의로 전날 오후 1시께 A씨를 불러 조사한 뒤 이날 자정에 조사를 마치고 귀가시켰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경비원을 지속적으로 폭행했다거나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소환이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최모씨는 지난달 21일 지상 주차장에 이중 주차해놓은 차량을 밀어서 옮기다가 A씨와 시비가 붙었다.
이후 A씨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하던 최씨는 지난 10일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다.
최씨는 숨지기 전 상해와 폭행, 협박 등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A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A씨는 “폭행 사실이 없고 주민들이 허위나 과장된 주장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