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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농기센터, 축산악취 미생물로 잡는다

예천농기센터, 축산악취 미생물로 잡는다

기사승인 2020. 05. 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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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농업기술센터.
경북 예천군농업기술센터는 축사 악취제거와 퇴비부숙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축산용 미생물 105톤을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예천군농기센터는 2009년 친환경농업바이오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매년 고품질 농업용 미생물을 농업인들에게 공급해 왔다. 올해는 생육촉진 및 병 저항성을 키워주는 작물 및 과수용 미생물과 퇴비부숙, 악취제거, 쌀겨발효에 도움이 되는 축산용 미생물을 105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는 예천축산농협과 협약을 맺어 조합원들의 축산용 미생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도 한우, 돼지 등을 사육하고 있는 1300여명 조합원들에게 축산용 미생물인 6종, 4종, Bt를 공급하기로 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미생물생산량을 늘려 보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축산용 미생물을 퇴비부숙에 사용하면 악취가 제거될 뿐 아니라 파리 및 벌레 발생을 억제하고 퇴비 부숙시간을 1/2에서 1/3까지 단축시켜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축산용 미생물 사용 시 유의사항은 4종 미생물을 생균제로 사료에 혼합 급여 시에는 두당 20cc 투여하면 되고 쌀겨발효 시에는 쌀겨 100㎏기준 4종 미생물 300㎖와 흑설탕(당밀)1㎏, 물 30~40ℓ를 넣어 2~3주 동안 완전 발효 후 먹이면 된다.

퇴비부숙·악취제거를 위해서는 6종 미생물을 100배 희석해 축사 및 퇴비사에 뿌려주며, Bt 미생물을 함께 사용 시 파리·모기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농업인 박모씨(호명면)는 “4종 미생물을 이용해 쌀겨를 부숙해 소에게 먹이고 있는데 소의 건강상태가 좋아졌다”며 “6종, Bt 미생물을 축사에 뿌렸더니 냄새도 줄었고 파리·모기 등 벌레도 줄었으며 퇴비부숙 속도가 확실히 빨라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최효열 소장은 “축산업 농업인들이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시행과 더워지는 여름철 축사 악취발생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축산용 미생물 생산 및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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