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 “인천공항 새 로고, 저 따위 디자인에 나랏돈”(종합)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 “인천공항 새 로고, 저 따위 디자인에 나랏돈”(종합)

기사승인 2020. 07. 19. 21: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인천국제공항공사 로고(CI) 변경에 강도 높게 비판
"디자이너들 자존심까지 건들이지는 말라는 말씀"
"후배들 보기 창피해죽겠네...단연코 나쁜 디자인"
본회의서 만난 추미애-손혜원
추미애 법무부 장관(오른쪽)과 손혜원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시각디자인 전문가인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 로고(CI) 변경에 대해 혹평했다.

현재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홍보위원장으로 CI 작업도 주도했던 손 전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저 따위 디자인에 나랏돈을 쓰며 디자이너들 자존심까지 건들이지는 말라는 말씀”이라면서 “후배들 보기 창피해죽겠네”라며 인국공의 새 로고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손 전 의원은 “더 이상 분란 일으키지 마시고 조용히 접으시기 바란다”면서 “디자인업계가 많이 어렵다. 힘든 디자인업계를 국가가 나서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대한민국 공기업 사장님들. 제발 디자인으로 국민들 눈가리고 장난치지 마십시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손 전 의원은 “별수없이 제가 또 나선다”면서 “저는 인국공에 아는 분 없고 디자인을 누가 했는지도 전혀 모른다. 하지만 시안으로 돌아다니는 저 디자인은...단연코 나쁜 디자인”이라고 지적했다.

손 전 의원은 “흔히 디자인의 퀄리티는 계량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손 전 의원은 “요리사들이 신선한 음식재료를 정확히 선별하듯 디자인의 가치도 전문가 눈에는 쉽게 판별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전 의원은 “조형적으로도 문제가 많고 좌측 방향성으로 인해 활용이 불편한 로고”라면서 “목이 굵고 살찐 저 새가 불사조라구요? 누가 불사조를 봤대요? 아무도 본적 없는 새를 저렇게 구체적으로 그립니까”라고 꼬집었다.

또 손 전 의원은 “목과 머리, 그리고 몸이 부자연스러워 다시보니 몸과 날개 사이에 한반도 비슷한 형태가 들어 있네?”라면서 “설마... 아니겠죠? 기존 로고가 백배 이상 더 괜찮은 로고”라고 일침을 가했다.

인국공 측은 로고 변경 계획을 중단한 상태로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천공항 구본환 사장의 질주를 막아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오며 로고 변경 등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