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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 고효율 맞춤형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 생산 원천기술 국제인증

고대안암병원, 고효율 맞춤형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 생산 원천기술 국제인증

기사승인 2020. 07. 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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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팀이 고효율 맞춤형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 생산 원천기술에 대해 국제인증을 받았다.

20일 병원 측에 따르면 김병수<사진>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이승진 BK21+사업단 연구교수 연구팀은 최근 ‘인간태반유래조건화배지’를 이용한 급성 백혈병 환자 맞춤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hiPSC) 제작에 세계 최초로 성공해 국제 줄기세포 등록기관(hPSCreg)의 공인을 받았다. 관련 논문은 세계 저명 SCI 학술지인 ‘Stem Cell Research’ 8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인간태반유래조건화배지로 역분화 리프로그래밍 효율을 기존 대비 10배 이상 높이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재까지의 통상적인 리프로그래밍 기법으로는 10만개의 성체세포 당 대략 300~400개의 만능줄기세포 콜로니를 얻는 효율임에 반해 연구팀의 신기술로는 성체세포 10만개 당 3500~4500개의 콜로니를 생산할 수 있다. 기존 대비 10배 이상 높은 효율로 만능줄기세포 생산이 가능하다. 백혈병을 비롯한 국내 암환자의 맞춤형 유도만능줄기세포의 ‘hPSCreg’ 등록 및 논문 발표는 연구팀이 최초다.

연구팀은 난치성 질환 환자 성체세포 채취부터 질환 특이 유도만능줄기세포 제작까지의 모든 과정을 환자가 치료받는 대학병원에서 진행하는 원스탑시스템을 구축했다.

김 교수는 “인간태반유래조건화배지를 통해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 생산을 위한 효율성과 경제성을 모두 확보함으로써 세포치료의 단계와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난치성 질한 극복 및 관련 연구 활성화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는 인간 성체세포에 역분화인자를 도입해 리프로그래밍 과정을 거친 미분화상태의 만능줄기세포로 만든 것을 말한다. 만들어진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는 만능이라는 말 그대로 인체기관 중 원하는 모든 신체조직 및 장기 등으로 분화가 가능한 세포로서 조직의 재생과 세포치료를 가능케해 여러 중증 및 난치성 질환 치료의 열쇠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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