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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왜 광화문만 막고 놀이공원은 막지 않나?”…경찰 고발

보수단체 “왜 광화문만 막고 놀이공원은 막지 않나?”…경찰 고발

기사승인 2020. 10. 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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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호국단 등 보수성향 단체 회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경찰 및 방역당국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근거로 개천절 집회를 금지했으나 인파가 몰린 놀이공원에 대해선 제재하지 않았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경찰 및 방역당국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7일 오후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김창룡 경찰청장과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박규석 종로경찰서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김종천 과천시장·백군기 용인시장 등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자유대한호국단은 “김 청장 등은 개천절에 광화문 광장에 대한 접근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일반 시민들의 통행을 어렵게 만들며 직권을 남용했다”고 말했다.

정 청장과 이 지사 등에 대해서는 “개천절 과천 서울대공원과 용인 에버랜드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는데도,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방역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며 “개천절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심혈을 기울였다면, 정 청장과 이 지사는 이에 대응하는 대책을 취했어야 한다”며 이들의 행동이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서울 광화문 집회 제한 조처와 비교했을 때 정 청장이 직무유기를 했거나 경찰이 과잉대응한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법적 처분을 요구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광화문광장 일대에 인력 1만1000여명과 경찰 버스 300여 대를 동원해 광장 진입을 막았다. 반면 같은날 서울대공원과 에버랜드 등에는 휴일을 맞아 사람들이 몰려, 놀이기구 대기 시간이 90분을 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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