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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연 낸시랭 “예술로 아픔 극복했다”

개인전 연 낸시랭 “예술로 아픔 극복했다”

기사승인 2020. 11. 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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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갤러리서 '스칼렛 페어리'전...17점 선보여
5)Nancy Lang. Taboo Yogini-Scarlet Fairy F505
낸시랭의 ‘Taboo Yogini-Scarlet Fairy F505’./제공=진산갤러리
“작품으로 고통을 치유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싶어요.”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결혼과 이혼을 경험한 팝아티스트 낸시랭은 19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진산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 ‘스칼렛 페어리’(Scarlet Fairy)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낸시랭은 “아픔을 예술로 극복했다”며 “작품에 몰입하는 시간이 많아 상대적으로 고통과 아픔을 덜 느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꽃과 로봇이 대조를 이루는 ‘스칼렛’(Scarlet) 시리즈 등 17점을 선보인다.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표현한 화려한 색채의 꽃을 배경으로 여성의 얼굴에 몸체는 로봇인 캐릭터가 등장한다.

‘스칼렛’은 롤랑 조페 감독의 영화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에서 영감을 받았다.

낸시랭은 “낙인찍혀 고통 받는 여성을 그린 영화인데, 나는 리벤지포르노 공개 협박, 폭행 등 여성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고통을 겪었다”며 “혼자만의 고통이 아니라 아티스트로서 전 세계 여성들이 겪는 불합리한 고통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오는 27일까지인 이번 전시 이후 다음 달 23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아트쇼에서 AP갤러리 초대작가로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작품 한 점당 1억원 넘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다”며 “아트 바젤 등 해외 아트페어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국제적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했다.


포즈 취하는 낸시랭<YONHAP NO-3025>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19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진산갤러리에서 열린 ‘스칼렛 페어리’전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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