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서 제품 사고, 실시간 배송 현황 본다

네이버, 커머스 도구 ‘블로그마켓’ 제공…연말까지 베타서비스
블로거들은 주문과 재고 관리, 사용자들은 결제와 배송현황 확인 가능해져
"한국판 온라인 플리마켓으로 발돋음할 것"

/제공=네이버

이제 네이버 블로그에서 제품을 사고, 구매한 제품의 배송 조회가 가능해진다.

네이버는 블로그를 통해 창작자들이 사업을 할 수 있게 결제 기능, 배송 조회 등이 포함된 블로그마켓 도구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블로그마켓 도구에는 △판매 물품 정보 제공 슬롯 △결제 기능 △배송 조회 △블로그 및 댓글 등이 포함됐다.

블로거들은 자신의 창작품 등의 정보를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효율적인 주문, 재고 관리를 통해 1인 셀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은 블로그에서도 안전한 결제 시스템과 투명한 구매 이력 및 실시간 배송 현황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12월 1일부터 약 한 달간 베타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블로그를 통해 의류 및 잡화를 거래하고 있는 약 1000명의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한다. 내년 1월부터는 사업자 등록을 마친 전체 블로거들로 ‘블로그마켓’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 향후 개인간 단발성 거래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결제 기능 등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김보연 네이버 블로그 리더는 “이번 블로그마켓은 블로거들에게 새로운 사업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그동안 댓글을 기반으로 이뤄지던 상거래 방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더욱 안전하고 투명한 구매 과정 등을 통해 건전한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 블로그는 다양한 블로그 마켓 판매자들을 만나볼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도 열 예정이다. 숏폼 리뷰 플랫폼인 모먼트도 실시간성을 더욱 강화하는 등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편의성을 지속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