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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동작역 한강변 5.6㎞ 구간 ‘걷기 편한 녹색길’로 연말 재탄생

여의나루~동작역 한강변 5.6㎞ 구간 ‘걷기 편한 녹색길’로 연말 재탄생

기사승인 2021. 02. 0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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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이면 한강대교 남단 여의나루~동작역 한강변 5.6km 구간이 자연을 느끼면서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친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제공=서울시청
올 연말이면 한강대교 남단 여의나루~동작역 한강변 5.6km 구간이 자연을 느끼면서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친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낙후된 한강대교 남단의 수변공간을 재생하는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공사를 4일부터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한강코드(HANGANG CODE)’를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통해 구체적인 조성안 마련을 완료했다.

올 연말 공사가 완료되면 ‘공원 속 녹색길’, ‘커뮤니티 나들길’, ‘수변 정원길’ 등 테마에 따라 나누어진 6구간의 보행로와 휴식·놀이·조망 등 시설 9개소가 조성될 예정이다.

보행로의 1구간인 여의나루역에서 원효대교까지 한강변 길은 ‘공원 속 녹색길’로 꾸며진다. 콘크리트 대신 돌, 흙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해 경관과 생태계를 회복하고 보행로, 자전거도로 사이 띠녹지를 조성해 보행 안전성을 높일 예정이다. 유람선 선착장 부근에는 생태계와 조류를 관찰하고 남산을 바라볼 수 있는 ‘그린카펫테라스’를, 원효대교 하부에는 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2구간은 샛강합류부 근처로, 이 구간의 테마는 ‘샛강 식물원길’이다. 도심 속 생태계의 보고인 샛강생태공원 여의마당 부근에는 빗물을 정화하도록 설계된 정원에 계단식 광장을 결합한 휴식공간 ’사람과 빗물의 쉼터‘가 조성된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샛강합류부로 이어지는 넓은 길은 중앙에 벚나무를 추가로 심어 ‘벚꽃둔덕길’을 만든다.

한강철교 주변 3구간은 ‘강으로 열린 빠른 길’로 조성한다. 이 구간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사이에 녹지를 조성한다. 더불어 노량대교 시작부 그늘에 여러 각도의 한강뷰를 조망할 수 있는 ‘노들다단마루’가 설치된다.

4구간(노량 다리밑길)은 자연광 조명으로 교체하고 한강대교와 연결되는 공간에 계단쉼터인 ’노들테라스‘와 꽃잎 모양의 휴식공간에서 모래톱을 경험할 수 있는 ‘벚꽃테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주거공간이 가까운 5구간(커뮤니티 나들길)은 흑석나들목에 원형으로 ‘흑석나들목소광장’을 만들고, 보행로 곳곳에는 ‘벽돌카펫전망쉼터’ ‘반달쉼터’와 같은 휴게시설이 들어선다.

마지막 6구간(수변 정원길)은 반포천 합류부에서 동작역까지로, 동작역 입구의 계단이 수변길과 만나는 종료 지점에 ‘한강 미리보기’라는 이름의 전망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용목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사업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의 분리 등 구조적 개선을 통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강공원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불편구간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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