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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안 돼요”…농담만 하다 끝난 ‘펜트하우스2’ 제작발표회(종합)

“스포 안 돼요”…농담만 하다 끝난 ‘펜트하우스2’ 제작발표회(종합)

기사승인 2021. 02. 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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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2’ 하도권(왼쪽부터), 윤주희, 봉태규, 유진, 김소연, 엄기준, 윤종훈, 박은석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제공=SBS
배우들이 계속 머뭇거렸다. 작품을 소개해야 할 제작발표회 자리는 배우들의 농담만이 가득 했다. ‘펜트하우스2’의 이야기다.

지상파 미니시리즈 중 5년 만에 30%의 시청률을 돌파한 SBS ‘펜트하우스’가 시즌2로 돌아왔다. 19일 첫 방송을 앞둔 만큼 관심도 높은 상태였다. 그 관심을 입증하듯 이날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엔 무려 8명(유진·김소연·엄기준·봉태규·윤종훈·박은석·윤주희·하도권)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오윤희 역의 유진은 “복수가 시작될 것이다. 복수의 강도는 중 정도로 시작한다”고 예고했고 천서진 역의 김소연은 “시즌1의 화려한 모습을 유지하려 했다. 시즌3까지 ‘희대의 악녀’라는 수식어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너무 많은 출연진의 참여 탓일까. 아니면 시즌2 스포일러에 대한 우려 때문일까. 배우들은 말을 아꼈고 MC 박슬기의 질문마다 웃음으로 넘겨야 했다. 거기다 취재진의 참석을 부탁한 제작발표회 자리였음에도 기자의 질문은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펜트하우스2 포스터
‘펜트하우스2’가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제공=SBS
김순옥 작가는 시즌1에서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이어왔다. 그래서인지 배우들 역시 “어떤 변화가 있냐”는 류의 질문엔 정확히 대답할 수 없었다. 시청자들, 취재진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들은 아예 등장조차 하지 않았다.

특히 시즌2를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엔 주단태 역의 엄기준은 “어떻게 하면 키스를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농담을 건넸다. 또 “멜로는 늘 있다. 뉴페이스가 있을 수도 있다고 언급도 했다”며 두루뭉술한 대답만 내놨다.

제작발표회 분위기는 시종일관 웃음만 가득했다. 즐거워서 나오는 웃음이 아닌, 대답하기 곤란해 웃음을 짓는 분위기였다. 배우들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박슬기의 센스 있는 진행이 아니었다면, 이런 분위기마저도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기대되는 건 천서진 역의 김소연이 예고한 독창회 장면이다. 김소연은 “시즌2에서는 소프라노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독창회를 여는 장면이 나온다. 그 장면을 열심히 연습했는데,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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