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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뉴노멀’ 선거 풍속도...서울시장 후보들 ‘유튜브 전쟁’

‘코로나 뉴노멀’ 선거 풍속도...서울시장 후보들 ‘유튜브 전쟁’

기사승인 2021. 03. 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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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달려라 써니' 현장 동영상 인기
오세훈 'VIP' 논란 개그 승화 큰 반응
안철수 '백신 실정' 질타 34만회 폭발
김진애 구독자수만 10만여명 소통 채녈
서울시장후보
(왼쪽부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김진애 열린민주당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지난해 4월 총선에 이어 오는 4·7 재보궐 선거, 내년 대선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국면 속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상황과 극복 능력에 더해 선거 운동 자체도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 방식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돼 적지 않은 변수다. 코로나19 뉴노멀 시대의 맞춤형 선거 풍속도가 급속하게 도래하고 있다. 이번 4·7 재보선에 나선 각 후보들도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유튜브 플랫품을 적극 활용한 ‘랜선 만남’을 극대화하고 있다.

◇박영선 ‘달려라 써니’·오세훈 ‘재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11일 기준 구독자 2만6000여 명의 유튜브 채널 ‘박영선 TV’를 운영하고 있다. 친근한 모습으로 주요 공약·정책 구상을 알리는 콘텐츠가 주를 이루며 많게는 수 천회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구독자 수도 최근 한 달 사이 2배 가량 폭증했다.

현장 영상은 ‘달려라 써니’라는 제목을 붙여 시리즈로 올리고 있다. 박 후보의 ‘부캐(부캐릭터)’인 써니를 통해 활동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출마 선언 행사부터 여당 최종 후보로 선출되기까지의 스토리를 정리한 ‘서울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에 1000만 개 봄을 선물하겠다’ 동영상도 10일 소개했다.

야당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현장 영상은 물론 자신에게 쏟아지는 각종 의혹을 재치있게 반박하는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오 후보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세훈 TV’에 ‘이제 V는 VIP가 아니라 VIRTUAL, 오세훈의 V-SEOUL 깜놀’이라는 동영상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보고서’ 파일명 ‘V’ 표기를 ‘VIP(대통령의 약어)’라고 주장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개그로 승화한 것이다. 오 후보는 영상에서 “제가 컴퓨터 게임상 서울을 Virtual(가상)로 구현을 해보겠다”며 “여기서 V는 VIP가 아니라 Virtual”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안철수 ‘34만 조회’·김진애 ‘구독자 10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유튜브 채널 ‘안철수’를 운영하고 있다. 공당 대표로서 중앙당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과 후보 일정, 정책 공약을 알리는 영상을 일부 주말과 휴일을 빼고는 거의 매일 올리고 있다. 가장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동영상은 34만8000여 회를 기록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고 있다, 백신접종의 진실을 알려드린다’ 동영상이다. 의사 출신인 안 후보는 서울시장 보선 출마 이후에도 코로나19 의료 봉사를 펼치며 리더십도 부각하고 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의 유튜브 채널 ‘김진애TV’는 10만2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특유의 입담과 저격수 본능으로 진보 진영 지지층에게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김 후보는 10일 의원직을 승계받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손혜원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과 함께 ‘단일화토론, 철저히 준비한다’라는 대담 토론을 올렸다. 김 후보는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박 후보와 범여권 공식 단일화 경선을 치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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