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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후보 결정’ 국정심판 25.8% vs 정책·능력 20.5%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후보 결정’ 국정심판 25.8% vs 정책·능력 20.5%

기사승인 2021. 03. 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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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 선거 서울시장 지지율
알앤써치 의뢰 26~27일 여론조사
박영선, 서남권·서북권 집중공략 '선택집중'
오세훈, 60살 이상·동남권 투표율 승부수
여론조사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율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범야권 단일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범여권 단일후보에 31.4%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특히 오 후보는 모든 연령층에서 박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물론 무당층·유보층, 정의당, 국민의당, 기타정당 지지층에서도 오 후보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김미현 소장)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이틀간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4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63.0%가 오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31.6%는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1.4%포인트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그 뒤를 이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1.6%), 송명숙 진보당 후보(0.5%),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0.4%), 신지혜 기본소득당·오태양 미래당 후보 각 0.3%, 이수봉 민생당 후보(0.1%)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지지후보 없음)은 1.4%, 유보층(잘모름)과 기타후보는 각 0.4%다.

오 후보는 모든 연령층에서 박 후보에 우세했다. 오 후보는 60살 이상에서 77.1% 지지율로 박 후보(20.7%)를 세 배 이상 앞섰다. 30대에서도 오 후보는 65.4% 지지율을 보였으며 박 후보는 25.4%에 그쳤다. 18살 이상 20대 그룹(박 후보 36.6% vs 오 후보 55.9%), 50대(36.7% vs 57.7%)에서 두자릿수 격차를 나타냈다. 여권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표현되는 40대에서도 박 후보 43.4%, 오 후보 52.0%였다.

권역별 모든 지지율에서도 오 후보가 도심권(용산·종로구·중구) 74.7%, 동북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구) 61.3%,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구) 56.6%, 서남권(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 58.5%, 동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구) 72.5% 등 서울 모든 지역에서 박 후보에 앞섰다.

다만 박 후보는 동북권 18살 이상 20대 여자(53.8%), 서북권에서 18살 이상 20대 여자(54.5%)·40대 여자(62.5%)·50대 여자(60.0%), 서남권 18세살 이상 20대 여자(60.0%) 등에서 오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오 후보는 국민의힘(95.3%)은 물론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않은 정의당(55.7%), 선거 연대를 약속한 국민의당(93.5%), 무당층(64.5%), 잘모름(80%), 기타정당(23.6%) 지지층에서 모두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박 후보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 지지층(82.2%), 단일화 대상인 열린민주당(77.5%)에서 오 후보를 크게 앞섰다.

◇당선가능성 ‘朴 30.6% vs 吳 67.4%’… 후보 결정 요인 ‘국정심판’ 1위

당선 가능성에서는 오 후보와 박 후보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지지 성향과 상관없이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7.4%는 오 후보, 30.6%는 박 후보를 선택했다. 격차는 36.8%포인트다.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국정심판’을 꼽은 응답자가 25.8%로 가장 많았다. 후보의 정책과 능력(20.5%)이 두번째로 꼽혔다. 이어 부동산 정책(11.6%), 국정안정(11.5%), 전직 시장의 성희롱 사건(9.3%), 후보 도덕성(7.3%), 공공기관 임직원과 공무원들의 땅·부동산 투기 사건(7.0%), 기타(5.0%), 잘모름(2.0%) 순이었다.

국정심판은 30대 남성층(37.3%)에서 높았다. 특히 동남권 30대 남성층이 45%로 높았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41.0%), 국민의당(45.5%), 무당층(21.1%), 잘모름(20.2%) 층이 국정심판에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반면 민주당(34.9%)과 정의당(21.0%), 열린민주당(29.7%), 기타정당(27.4%) 지지층은 후보의 정책·능력을 꼽았다.

이번 4·7 재보궐 선거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는 지난 26~27일 서울시 거주 만 18살 이상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 방식(휴대전화 가상번호)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0.6%다. 표본은 2021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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