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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韓 전기차 경쟁력 세계 5위… 자율주행차 도입 수준 7위”

한은 “韓 전기차 경쟁력 세계 5위… 자율주행차 도입 수준 7위”

기사승인 2021. 06. 1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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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블러 가속화의 파급효과: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보고서
우리나라 전기차 관련 경쟁력이 세계 5위, 자율주행차 도입 준비 수준은 세계 7위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빅블러(Big Blur, 산업간 경계가 사라지는 현상) 가속화의 파급효과 : 자동차 산업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자동차 시장 성장은 정체된 반면, 정보통신기술(ICT) 등과 융합한 미래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삼성KPMG 등 조사에 따르면, 미래차 종류별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전기차 31%(2020∼2030년), 자율주행차 40%(2020∼2035년), 공유차 18%(2016∼2030년), 커넥티드카 18%(2019∼2025년)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 미래차 산업 가운데 2020년 전기차지수(EVI) 기준 경쟁력은 중국·독일·미국·일본에 이어 5위 수준이다.

자율주행차·인프라 도입 준비 지수는 2020년 기준 7위로, 도입 수준은 미국의 95% 정도에 달했다.

앞으로 미래차 확산에 따라 교통체증·환경오염 문제 등이 개선되면서 이동 관련 안전성·효율성·친환경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자동차 산업 생태계 측면에선 자동차 하위 부품시장이 미래차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자동차 산업의 가치사슬(밸류체인)이 기존 수직적인 형태에서 수평적인 형태로 바뀔 전망이다.

또 한은은 철강·정유 등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연관산업의 성장 속도는 늦춰지고, 충전소 사업 등 미래차 연관산업과 새 물류산업이 주력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서 한은은 “자동차 산업 변화에서 볼 수 있듯이 산업간 경계가 사라지는 빅블러 현상을 통해 혁신이 가속화됨에 따라 향후 10년 변화는 이전 10년보다 훨씬 더 역동적일 것”이라면서 “정책당국은 기술·산업 간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빅블러 생태계를 조성하고, 변화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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