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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영화제 참석한 봉준호 감독 “코로나는 지나가고 영화는 계속 될 것”

베니스영화제 참석한 봉준호 감독 “코로나는 지나가고 영화는 계속 될 것”

기사승인 2021. 09. 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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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코로나 팬데믹은 지나갈 것이며 영화는 계속될 것이다”라고 영화의 강인한 생명력을 강조했다./제공=연합
봉준호 감독이 “코로나 팬데믹은 지나갈 것이며 영화는 계속될 것이다”라고 영화의 강인한 생명력을 강조했다.

봉준호 감독은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열린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 기자회견에서 “지난해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극장이 문을 닫으며 영화 제작자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돌이켜보면 일종의 테스트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것은 역설적으로 영화의 생명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봉 감독은 “영화 제작자로서 영화의 역사와 영화 그 자체는 쉽게 멈출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코로나19는 지나갈 것이며 영화는 계속될 것이다. 코로나는 영화를 파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생충’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을 수상한 봉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인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7월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개막 선언을 한 데 이어 이번 베니스영화제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번 심사위원단에는 클로이 자오 감독, 프랑스 배우 버지니아 에피라, 캐나다 배우 겸 제작자 사라 가돈, 이탈리아 감독 사베리오 코스탄조, 영국 배우 겸 싱어송라이터 신시아 에리보 등이 나섰다.

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56개국 총 92편의 영화로 관객과 만난다. 경쟁부문 ‘베니스 78’에는 총 21편이 초청됐다. 개막작은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평행한 어머니들’이며 한국 영화로는 김진아 감독의 VR 영화 ‘소요산’이 VR 경쟁 부문에 유일하게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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