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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투서 전사한 경찰관 2명, 71년 만에 국가의 품에 안기다”

“6.25 전투서 전사한 경찰관 2명, 71년 만에 국가의 품에 안기다”

기사승인 2021. 12. 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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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남의·최영근 경사 경찰관 묘역에 안장…DNA로 신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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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으로 최근 신원을 확인한 故 이남의 경사와 故 최영근 경사 2명의 합동 안장식이 28일 오후 3시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거행했다./사진=경찰청 제공
경찰청은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으로 최근 신원을 확인한 전사 경찰관 2명의 합동 안장식을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28일 거행했다.

이날 안장식은 오후 3시 김창룡 경찰청장 주관으로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유가족과 대전현충원장,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故 이남의 경사와 故 최영근 경사를 최고의 예를 갖춰 경찰관 묘역에 안장됐다.

이 경사는 6·25 전쟁 때 서해안으로 진격한 북한군을 차단하기 위해 전남 영광군 삼학리 삼학초소에서 치열한 교전 끝에 전사했으며, 최 경사도 전남 화순경찰서에 근무하던 중 삼학초소에서 적을 저지하다 전사했다. 두 사람의 신원은 국방부에서 발굴한 전사자 유해와 유가족 DNA 시료를 비교·분석으로 최근 신원이 확인됐다.

유가족들은 “그간 유해를 찾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마치 기적이 일어난 것 같아 기쁘고 국가에 충성을 다한 아버지가 자랑스럽다”며 “국가가 전사자 등에 대한 현양 사업에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전사·순직 경찰관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매년 6월 6일 경찰기념공원에서 유가족·보훈단체 참석하에 추념식을 거행하고 있다”며 “매년 10월 둘째 주는 경찰추모주간을 운영하여 전사·순직경찰관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각급 경찰 행사 시 유가족을 초청·위로하는 등 유가족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 따르면 6·25전쟁에 참전한 경찰은 6만3427명이며 3131명이 전사하고 7084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676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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