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홍보에 변호사 남편 ‘무료 법률상담’ 끼워넣기…검사 징계 청구

온라인 북토크서 "책 사면 16만원 상당 법률 상담권 제공"

온라인 북토크에서 자신의 책을 홍보하면서 변호사인 남편에게 무료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홍보한 현직 검사가 징계를 받게 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오수 검찰총장은 지난해 12월께 대검찰청 감찰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법무부에 수도권 소재 검찰청 소속 A검사의 징계를 청구했다.

A검사는 필명으로 소설을 집필하기도 하고 웹소설을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검사는 지난해 8월 한 포털사이트의 온라인 북토크에서 자신이 쓴 소설책을 홍보하면서, 책을 구매하면 변호사인 남편에게 10분간 무료로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16만원 상당의 상담권을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이후 검찰 내부에서는 A검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뒷말이 무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대검 감찰위 심의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여부와 수위를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