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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이승훈, 매스스타트 은·동메달 (종합)

[베이징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이승훈, 매스스타트 은·동메달 (종합)

기사승인 2022. 02. 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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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매스스타트 김보름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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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왼쪽)과 이승훈이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한 후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 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21)과 이승훈(34)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7분47초1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이승훈은 7분47초2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7분47초11을 기록한 바르트 스빙스(벨기에)에게 돌아갔다.

정재원과 이승훈은 2018 평창 대회에서 메달 레이스를 합작했다. 당시 이승훈은 금메달을 따냈고 정재원은 이승훈의 금빛 레이스에 힘을 보태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각자 최선을 다했다. 레이스 초반 다른 선수들 틈에서 힘을 비축했다. 이승훈이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왔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여러 명의 선수가 막판 전력질주를 하며 혼전 양상이 펼쳐졌다. 스빙스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정재원이 2위로 뒤를 이었다. 이승훈은 사진 판독 끝에 4위인 미국의 조이 맨티아도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총 16바퀴를 도는 매스 스타트는 스프린트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데 4, 8, 12바퀴를 1∼3위로 통과하는 선수들에게 각각 스프린트 포인트 3, 2, 1점을 차례로 부여한다. 결승선에서는 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 4위 10점, 5위 6점, 6위 3점을 준다.

정재원은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먼저 치고 나가는 선수들 뒤에서 잘 따라가다가 마지막에 스퍼트를 내는 작전이 잘 통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페이스메이커 작전을 수행하며 성장했기에 지금의 결과가 있다”면서 “승훈이 형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있어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동메달을 추가한 이승훈은 동계올림픽에서 총 6개(금2·은3·동1)의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하계올림픽까지 통틀어서는 사격 진종오(금4·은2), 양궁 김수녕(금4·은1·동1)과 함께 최다 메달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승훈은 한국 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것에 대해 “너무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기쁘고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준결승 때 힘을 너무 많이 썼고, 회복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다”면서도 “메달을 따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했던 김보름(29)은 결승에서 8분16초81의 기록으로 5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프린트 포인트 20점을 얻어 최종 5위를 차지했다. 4년 전 평창 대회 이 종목 은메달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메달도 무산됐다. 함께 출전한 박지우(24)는 준결승 2조에서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넘어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금메달은 이레너 스하우턴(네덜란드), 은메달은 이바니 블롱댕(캐나다), 동메달은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이탈리아)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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