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이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연합
국내에선 적수가 없다.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에 나선 정재원(21)과 김민석(23)·김보름(29)이 나란히 다관왕에 오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정재원(21)은 지난 26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끝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팀 추월에서 김민석·문현웅과 함께 3분 52초 11로 우승했다. 앞서 남자 일반부 5000m·1만m·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정재원은 팀 추월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정재원과 팀 추월 금메달을 딴 김민석은 3관왕에 올랐다. 중장거리에 모두 능한 김민석은 앞서 1000m·1500m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김보름도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베이징올림픽 매스스타트 5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여자 일반부 1500m에서 2분 1초 21의 대회 신기록으로 박지우(2분 8초 79)를 크게 따돌리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여자 일반부 3000m에서 1위를 한 김보름은 여자 팀 추월에서도 우승하며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