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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자재 가격 상승이 건설경기 회복 늦춰”

한국은행 “자재 가격 상승이 건설경기 회복 늦춰”

기사승인 2022. 03.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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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
최근 건설경기 회복을 늦추는 주된 요인으로 자재 가격 상승이 꼽혔다. 추후 건설자재 가격 흐름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자재 가격 안정화가 더뎌, 건설투자 또한 완만한 회복세를 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 이슈노트-건설투자 회복의 제약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자재 가격은 지난해 1분기 이후 빠르게 상승해 4분기 중 28.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건설자재 가격 상승은 건설투자의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체 건설자재 중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오른 품목수 비중을 보더라도, 2020년 말 8.9%에서 2022년 초 63.4%로 크게 확대됐다.

건설자재 가격 급등에는 글로벌 원자재가격 상승 등 공급요인의 영향이 컸다. 자재 가격상승 요인 중 원자재가격 상승 영향이 51.1%를 차지한다. 품목별로는 철강 등 금속제품이 전체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향후 건설자재 가격은 글로벌 원자재가격 등 공급요인의 영향이 완화되면서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주요 원자재가격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등 건설자재 가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박상우 한국은행 조사국 동향분석팀 과장은 “최근 건설관련 선행지표가 양호하고 심리지표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건설자재 가격 안정화가 더디게 진행되는 데다 건설경기의 상방리스크도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은 점을 감안할 때, 향후 건설투자는 다소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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