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부실 사태 때 예금보험공사가 투입한 금액 가운데 회수해야 할 돈이 아직 9조8000억원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는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 투입한 27조2000억원을 회수하는 과정을 담은 ‘2021년도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를 31일 발간해 이같이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저축은행 부실 정리를 위해 예보기금 내 설치한 특별계정의 부채가 2020년 말 11조2000억원에서 작년 말 9조8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줄었다.
예보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저축은행 파산재단의 자산매각 기준을 개선하고, 장기 미회수 자산의 새로운 매각방안을 모색하는 등 자금 회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예보 관계자는 “향후에도 저축은행 등의 추가 부실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