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높은 서산시 성연면, 소아청소년과병원 유치 시급

기사승인 2022. 04. 2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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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세 3796명 거주, 인근 4개 지역 3225명도 혜택, 아이 키우기 좋은 서산 만들기 위해 꼭 해결해야 할 문제
충남 서산시 성연면 소아청소년과병원 유치 시급
서산시 성연면 전경. /제공=서산시
충남 서산시 성연면에 젊은층 유입 증가로 출산율이 높은 가운데 소아청소년과병원 유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성연면 테크노밸리는 젊은 층이 몰리면서 지난 3월 31일 기준 서산시 평균 연령 44.6세보다 10세가 낮은 35.1세를 유지 중으로 출산율도 다른 지역보다 높은 곳이다.

24일 서산시에 따르면 2019년 283명, 2020년 285명, 지난해 272명 등 시 전체 출생아의 25%를 책임지고 있는 성연면은 올해도 1월 21명, 2월 21명, 3월 43명 등 총 85명이 출생해 시 인구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성연면의 인구는 1만5543명으로 시 전체인구 17만6452명의 8.8%를 차지하며, 0~15세 청소년 인구는 3796명으로 시 전체 청소년 인구 2만5072명의 15.1%로 월등히 높다.

△6세 16%(1693명/271명) △5세 20%(1543명/309명) △4세 20.2%(1371명/277명) △3세 25.7%(1305명/336명) △2세 27.4%(1204명/330명) △1세 25.8%(1100명/284명) △0세 28.6%(992명/284명)로 나이가 어릴수록 더욱 두드러져 소아청소년과병원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소아청소년과병원의 필요성은 비단 성연면만의 문제는 아니다. 성연면에 병원이 들어설 경우 인근 대산읍(1160명), 지곡면(1068명), 음암면(881명), 팔봉면(116명) 등 4개 지역의 0~15세 3225명도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소아청소년과병원 유치는 아이 키우기 좋은 서산을 만들기 위해 꼭 해결해야 할 문제다.

초등학생 학부모 A씨는 “현재 성연면에는 8개 아파트 단지가 들어와 있고 지금도 2개 아파트 단지 1000여 세대가 공사 중”이라며 “시내권 못지않은 규모에 수천명의 아이들이 살고 있는 성연면에 아이들 갈 병원이 없어 급하면 택시를 타고 시내까지 나가야 한다는 것은 아이 키우기 좋은 여건을 만들겠다는 정책과는 정반대로 돌아가는 웃지 못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종길 성연면장은 “성연면이 다른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음에도 아이가 아플 때 찾을 병원이 없어 당진이나 천안 등으로 가는 불편함이 있다”며 “조속히 소아청소년과가 성연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성연면에는 2곳의 치과와 의원 1곳이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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