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코로나19로 中 경악의 손실, 3420조 원 허공으로

코로나19로 中 경악의 손실, 3420조 원 허공으로

기사승인 2022. 05. 13. 16:3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봉쇄 등으로 인한 경제 피해 이미 천문학적 규모
중국 경제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려 18조 위안(元·3420조 원)에 이르는 손실을 이미 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인 경제 성장률 5.5% 전후의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될 게 확실해지고 있다. 더불어 실업률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면서 전체 경제가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lip20220513162917
중국의 코로나19에 대한 통제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느낌이 없지 않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만 현재까지 GDP의 18% 전후인 18조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중국 경제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3일 전언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의 약 18% 전후인 18조 위안이라는 수치는 베이징(北京)대학 경제학과의 쉬젠궈(徐建國) 교수가 최근 열린 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밝힌 것으로 너무 과하다는 평가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상당수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진실에 가깝다고 여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인 2020년 1분기의 전년 동기 성장률이 -6.8%로까지 떨어진 사실을 상기하면 진짜 전혀 엉뚱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재 상황은 쉬 교수의 주장을 상당히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우선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上海)의 봉쇄가 47일째 이어지면서 완전히 해제되지 않고 있다. 경제 피해가 상상을 불허할 것이라는 예측은 전문가가 아니라도 어느 정도 할 수 있다. 상하이의 중소기업인인 펑리쥔(彭呂軍) 씨가 “현재 우리 시가 입고 있는 피해는 2년 전에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가 봉쇄됐을 때 발생한 경제적 손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최소한 10배 가까운 것으로 추산해야 한다. 공급망이 모두 망가졌다”면서 한탄하는 것은 분명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사실상 대부분 지역이 심정적으로 봉쇄된 베이징의 경우를 봐도 상황은 진짜 상당히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이 상태가 전국적으로 계속 이어질 경우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성장률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해야 한다. 일부 비관론자들이 올해의 성장률이 2020년의 2.3%보다 나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보인다.

이 경우 실업률에도 비상이 걸릴 수 있다. 취업은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사회 초년생들은 사상 유례 없는 어려운 환경에 처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코로나19에 대한 당국의 지독한 통제가 경제를 천하대란 상황으로 몰아간다는 비난이 서민들 사이에서 비등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