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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가뭄에 생활물가 불안…농축산물 가격안정 노력”

추경호 부총리 “가뭄에 생활물가 불안…농축산물 가격안정 노력”

기사승인 2022. 06. 0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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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생활물가 동향 점검 현장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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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 소재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 주요 농축산물 판매 매장에서 생활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 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농축산물 생산·유통·판매 전 과정에 걸쳐 가격 안정화 노력을 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도봉구 창동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현장 물가를 점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주요 곡물 생산국의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국제 곡물가 급등이 국내로 빠르게 전이되는 가운데 가뭄 피해가 더해지면서 일부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생활물가도 불안하다”고 했다.

또 “현재 물가 상황은 대외 영향이 크므로 각 경제주체가 정부와 합심해 함께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농산물에 대한 안정적 수급관리, 식량 자급기반 확충, 생산·유통비용 절감 등 물가·민생안정 관련 대응 방안을 지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심각해지는 가뭄 상황과 관련해선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들이 정부 내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관정을 개발하고 양수 장비를 지원하는 등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달라”며 “다목적댐 용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저수지를 준설하는 등 농촌용수 개발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 노력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가뭄대책비 2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발표한 긴급 민생안정대책은 “신속히 집행해달라”고도 당부했다. 구체적으로는 밀가루 가격안정 지원 및 사료·비료 매입비 지원 사업을 조속히 집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사업도 돼지고기 등 가격 불안 품목을 중심으로 서둘러달라고 지시했다.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은 농축산물 구매 시 20~30%(최대 1만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달에는 쌀·수박·돼지고기·계란 등 24개 품목에 할인쿠폰을 적용한다. 농산물에 대해서는 출하조절시설과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활용해 공급을 확대해달라고 했다.

정부는 가뭄에 따른 수급 불안이 물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배추·무·마늘·양파 등 노지 밭작물 중심의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오늘 비가 오더라도 일부 지역은 가뭄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작물별 가뭄 대책을 세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하나로마트 내 채소·과일·축산·계란 등 주요 농축산물 판매 매장을 방문해 수급·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농축수산물 할인판매 행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등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추가 물가대책 가능성에 대해 “5%대의 물가는 당분간 계속 보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는 1차(민생안정대책)로 취했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추가로 대응책을 내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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