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찰병원은 충남 아산으로”... 경찰관들 유치에 힘 모은다

기사승인 2022. 11. 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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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경찰서 공무원직장협의회
구철호 아산경찰서 공무원직장협의회장이 자신의 차량에 '국립경찰병원은 충남 아산으로'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아산 유치 결의를 다지고 있다. /제공=아산경찰서
충남 아산시가 국립경찰병원 유치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아산경찰서 직원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6일 아산경찰서 공무원직장협의회에 따르면 '국립경찰병원은 충남 아산으로'라는 스티커 500여부를 제작해 아산서 소속 모든 경찰관과 행정관 그리고 그 가족들이 운행하는 차량에까지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산 직협의 이러한 활동에 소속은 다르지만 아산 관내에서 근무하는 '충남청 경찰특공대' 류연석 대장은 물론 '충남청 과학수사반' 경찰관들까지도 '국립경찰병원 아산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며 스티커 부착에 함께했다.

이에 대해 한 아산시민은 "국립경찰병원은 충남 아산으로 스티커를 붙인 차량 500여대가 아산시는 물론 충남과 전국 각지를 운행한다면 몇만명의 서명이나 수십여 민간 단체의 유치 촉구 행사 못지 않은 홍보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직협은 470여 아산경찰서 경찰관과 행정관들로부터 '국립경찰병원 아산 유치 응원'서명을 받는데서 그치지 않고 '아산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지역상생문화예술축제'장과 온양5동 '주민 화합 한마당' 행사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경찰병원 아산 유치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주민들로부터 동참 의지를 담은 서명을 받았다.

경찰병원 분원 설립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재난전문 병원'의 필요성이 증가했고, 2020년 2월 우한 교민의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입소를 계기로 아산 유치가 거론됐다.

나아가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으로 등장했고, 선거 뒤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지역균형발전특위) 충남도 국민보고회'에서 '아산시에 재난전문 거점병원 설립'을 확정하면서 유치에 한 발 더 다가서는 듯 했다.

그러나 경찰병원 추진 주체인 경찰청이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경찰부지 공모를 발표하면서 대통령 공약 이행에 기대를 걸었던 아산시를 당혹스럽게 했다.

현재 아산시까지 19곳의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11월 초 1차 평가에서 선정된 3곳의 우선협상 대상지 중 한 곳을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구철호 직장협의회장은 "경찰타운을 이용하는 전국 경찰들의 편이성과 경찰청 부지 이용으로 별도의 토지 구입 비용 절약 등 객관적 입장에서도 경찰병원 분원은 아산이 적합지"라면서, "유치추진단 출범을 계기로 대통령의 약속이란 족쇄를 벗어 던지고 이제부터 시작이란 자세로 아산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하길 기대하며, 충남도민 전체의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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