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버드랜드 무논습지에 천연기념물 새들 찾아와 ‘장관’

기사승인 2022. 11. 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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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논습지 조성지에 황새와 노랑부리저어새 등 보호종 몰려들어
서산 버드랜드 무논습지에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날아들
서산버드랜드가 조성한 무논습지에서 관찰된 노랑부리저어새 모습. /제공=서산시
서산 버드랜드가 시유지를 활용해 조성한 무논습지에 다양한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새들이 찾아와 화제다.

7일 서산시에 따르면 서산버드랜드 주변 시유지를 활용해 조성한 무논에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노랑부리저어새(영명 : Eurasian Spoonbill)와 황새(영명 : Oriental Stork) 등 법정보호종이 날아들어 장관을 펼치고 있다.

무논이 조성된 시유지는 천연기념물 황새의 텃새화를 위한 방사장이 운영되는 장소다.

황새의 안전과 환경적응을 위해 조성한 무논습지에 다양한 보호 종들이 날아들고 있다.

지금까지 이 습지에서는 흰뺨검둥오리(영명: Spot-billed Duck) 등의 오리류와 청다리도요(영명 : Common Greenshank) 등의 도요류를 비롯해 다양한 야생조류들이 관찰돼 한 장소에서 다양한 야생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탐조 포인트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인근에 설치된 황새 둥지 탑에서 지난 9월 예산황새공원에서 방사한 가락지번호 D11(하늘) 개체가 자연 서식중인 다른 황새와 함께 자리하는 것이 관찰되는 등 자연번식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서산버드랜드는 무논 습지에 지속적으로 미꾸라지 등 먹이를 제공하고 이들을 관찰할 수 있는 황새 탐조대를 신설해 관람객들의 생태교육을 위한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무논습지는 겨울철 얕은 물에서 서식하는 조류의 서식처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국내외 연구사례로 밝혀진 바 있다"며 "더욱 다양한 철새들의 서식지 제공을 위해 겨울철 무논의 면적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논습지 인근지역은 겨울철 천수만의 독수리 주요 서식지로 활용되는 지역이라 더욱 다양한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지역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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