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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한국 도착…동남아 순방서 숨가쁜 외교전

윤대통령, 한국 도착…동남아 순방서 숨가쁜 외교전

기사승인 2022. 11. 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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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6일 간 미·중·일과 연쇄 정상회담
G20 정상회의서 2차례 연설도
이번 주 국내서 네덜란드·스페인 정상회담
동남아 순방 마친 윤석열 대통령 내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전 4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6시50분께 4박 6일간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국가 간 관계 악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중단됐던 중국·일본 정상과의 공식 회담이 3년 만에 재개되고, 독자적인 인도-태평양 전략 발표, 대(對) 아세안 경제전략 기조 변화 선언 등 적잖은 성과를 거둔 순방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두 차례의 G20 정상회의 의제발언, 정상 오찬,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쉽 (PGII), 한·중 정상회담, 환영 만찬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 의제발언에 앞서 각국 정상들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처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대면했다. 시 주석은 "오후 회담을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시 주석의 당선 축하 전화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마키살 세네갈 대통령은 "한국과의 경제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모디 인도 총리는 "양국 간 경제 협력과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이 확대되길 희망한다"며 윤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초청했다. 또 영국,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총리 등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호주·이탈리아·스페인 총리를 비롯해 UAE·튀르키예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 각국의 정상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짧은 환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 세션에 참석해 식량·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의제 발언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의제 발언에서 2008년 G20에서 한국이 제안한 '무역과 투자 장벽의 동결'에 모든 회원국이 동참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식량·에너지 분야에서 과도한 보호주의를 자제할 것을 제안했다.

정상 오찬을 마친 윤 대통령은 오후 '보건'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정상회의 세션에 참석해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대한 국제 공조와 한국의 역할 등을 강조하는 의제발언을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만나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 간 고위급 대화를 정례적으로 활발히 추진해 나가자고 했고, 시 주석도 이에 호응하며 양국 간 1.5 트랙 대화체제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또 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중국의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시 주석은 평화를 수호하는 데 공감하면서도 한국이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시 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방한에 응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주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국내에서 네덜란드·스페인 정상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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