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근길 질의응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 0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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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중국) 고위 당국자 간 자주 만나고 소통해서 경제, 안보 현안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잘 소통하고 협력을 증진하게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시 주석과의 회담도 제가 생각하기엔 무난하게 잘 진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동남아 순방,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에 대해 짧게 총평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거의 한 주 이상이 '외교주간'이라고 할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성원해준 덕분에 연속되는 외교 행사를 무난히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준비해온 인태전략의 기조를 발표했다"며 "한미일 회담이 있었다. 북핵에 대한 안보 뿐만 아니라 경제안보와 기후보건 등 글로벌 이슈도 함께 한다는 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어제 관저에서 빈 살만 왕세자 방문이 있었고, 최고위급 회담과 단독회담을 진행했다"며 "인프라, 방산, 원전, 수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개가 넘는 MOU가 체결됐고, K-컨텐츠에 관심이 많아 포괄적, 종합적, 상호 협력과 사우디의 투자 발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네덜란드 정상과의 회담을 소개한 뒤 "오늘은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용산청사를 방문해 회담을 한다"며 "스페인과 한국 정부가 민간 주도 경협을 적극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회담은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빈 살만 왕세자와 단독회담에서 어떤 얘기를 나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상대국 정상과 단독 환담 내용을 공개하긴 어렵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용산 청사와 관저를 놓고 양측이 협의했고 거기에 따랐다"며 "관저가 지은 지 54년인데 리모델링 인테리어를 했지만 외빈을 모시기엔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름 국가 정상의 개인적 공간을 보여주는 별도의 의미가 있다"며 "기분좋은 분위기에서 이뤄졌고, 다음 회담을 할지는 상대 측과 협의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