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메리츠금융, 화재·증권 완전 자회사 편입…“순익 50% 주주환원”

메리츠금융, 화재·증권 완전 자회사 편입…“순익 50% 주주환원”

기사승인 2022. 11. 21. 18:1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증권·화재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당기순이익 50%'는 주주에 환원
clip20221121180703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메리츠금융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딜 소싱을 강화하고 계열사 시너지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창출력을 통해 메리츠금융지주 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 교환을 21일 발표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번 결정으로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그룹 전반의 재무 유연성을 높일 계획이다.

메리츠증권의 딜 소싱 능력과 메리츠화재의 장기 투자 구조를 결합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도 노린다.

메리츠금융지주 겸 화재 대표이사인 김용범 부회장은 "화재가 많은 이익을 냈고, 증권에 좋은 투자 기회가 있을 때 금융지주사는 중간 배당과 유상증자를 통해 1~2주 안에 자본 재분배(캐피탈 리얼로케이션)해야 하지만, 메리츠처럼 3개사가 모두 상장된 경우 매달 주총까지 기다려야 하고, 유상증자를 결의해야 돼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넘게 시간적인 지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쓴다. 메리츠금융은 자본 효율성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가능해짐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부터 통합될 메리츠금융지주는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다. 이는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27.6%), 메리츠증권(39.3%)의 최근 3년간 주주 환원율 평균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3년 이상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3사는 지난 2021년 배당을 당기순이익의 10% 수준으로 낮추고 대신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실시했다.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 발표로 각 회사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올해 안에는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미래 투자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사업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