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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장관들 “중국 외교정책 우려, 북한 무모한 도발…한국과 3자 협력 심화”

美日 장관들 “중국 외교정책 우려, 북한 무모한 도발…한국과 3자 협력 심화”

기사승인 2023. 01. 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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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핵화 확고한 의지"
"중, 대만 침공 임박엔 의문"
US Japan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일 외교·국방 2+2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악수를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미국과 일본의 외교·국방 장관들은 11일(현지시간) "중국의 외교 정책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국제 질서를 변형하려 한다는 데에 동의한다"며 "이 같은 행동은 동맹과 전체 국제 사회에 심각한 우려"라고 밝혔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2+2 회담을 한 뒤 공동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회담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에 이틀 앞서 사전 조율 성격으로 열렸다.

블링컨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일 동맹이 인도·태평양 평화와 번영의 주춧돌이라며 "2027년까지 방위비를 2배로 올리겠다는 일본의 방침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 결정에 강력한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해병을 개편해 새로운 기동력을 갖춘 부대로 재배치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증가하는 안보 환경 도전에 맞서 병력은 2025년까지 해병연안연대(MLR)로 재조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우린 동중국해·남중국해, 대만 주변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공통 관심사를 포함해 여러 문제를 논의했다"며 "여기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우주와 사이버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 걸쳐 협력을 확대하는 데 있어 한국, 호주, 그리고 기타 생각이 같은 파트너들과의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 역시 포함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10월 일본 상공을 넘어가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북한의 불법적이고 무모한 미사일 발사에 직면해 있다"며 "우린 침략으로부터 방어하고 필요 시 억제를 위해 한국과의 3자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야시 외무상은 "유례없는 빈도로 지난 1년간 탄도미사일 발사한 북한을 강하게 규탄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미일의 입장은 완벽하게 일치된다"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최근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군사 활동을 늘리는 데 대해 "이를 '뉴노멀'로 만들려는 중국의 시도의 일환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침공이 임박했느냐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의문을 표한다"고 했다. 미일은 대만과 가까운 일본 난세이제도의 방위력 강화를 위해 평시에도 군 기지뿐 아니라 공항, 항만 등 공공인프라 시설의 공동 이용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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